정부가 최근 미국의 관세부과의 여파로 ‘수출 둔화’ 진단을 추가했다. 정부는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도 5개월째 유지했다. 지난해 12·3 불법 계엄 이후 위축된 소비·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의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경기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5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진단에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쓴 데이어 이번 평가에서 처음으로 ‘수출이 둔화하고 있다’고 명시했다.정부의 경기 진단은 지난해 말 이후로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첫 그린북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문구를 빼고 ‘가계·기업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 증가 우려’를 언급했다. 지난 1월부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