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위기에 처한 10대 여성 청소년을 지원하는 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 센터 실무자와 시민들은 “위기 청소년 지원 공백이 우려된다”며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1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오는 7월4일자로 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 운영을 끝내기로 하고 지난 12일 센터에 이를 통보했다. 서울시는 수탁 운영법인과의 위탁계약 종료 이후 다른 위탁법인을 찾기 어렵고, 실질적 지원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며, 다른 시설과의 기능 중복으로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이 센터는 성매매·성폭력·임신·탈가정 등으로 위기에 처한 10대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 지원을 위한 의료 특화 기관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료 직접 지원을 하는 기관으로 여성의학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한의학과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센터의 도움을 받는 청소년 상당수는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센터가 설립된 2013...
아시아 반핵 활동가들이 만나 핵발전 관련 주요 의제를 논의하는 반핵아시아포럼이 대만에서 열린다.9개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반핵아시아포럼 한국 참가단은 15일부터 21일까지 제21회 반핵아시아포럼(No Nukes Asia Forum)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1993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돼 올해로 32년을 맞은 포럼은 일본,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베트남, 몽골 등의 반핵 활동가들이 모이는 국제 연대의 장이다.이번 포럼은 대만의 마지막 원전인 마안산 제3원전 2호기 가동 공식 종료일을 기념해 열렸다. 대만은 오는 17일 마안산 원전 가동 종료를 기점으로 ‘동아시아 최초의 탈핵 국가’가 된다.한국 참가단은 “대만의 탈핵은 수십 년간 독재 정권에 맞서 싸워온 대만 시민사회와 민주화 운동과 탈핵운동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아시아 반핵 활동가와 함께 축하할 역사적 이정표”라고 전했다.포럼 참가자들은 대만의 핵발전소와 재생에너지 발...
우울증과 조현병 등의 정신장애와 관련된 유전변이가 환자가 느끼는 행복감 또한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는 증상이 치료되더라도 주관적 행복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간 유전적 관계에 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우울증, 양극성장애 1·2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스펙트럼장애, 대마초 사용장애,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강박장애, 뚜렛증후군, 알코올 사용장애, 알츠하이머병 등 14종의 정신장애를 중심으로 한국인 약 11만명, 유럽인 약 65만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했다.주관적 행복도란 개인이 느끼는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약 40% 가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