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정호용씨를 상임고문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5·18민주화운동 관련단체들이 김문수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정씨에 대한 임명을 철회했다. 정씨는 5·18당시 특전사령관으로 광주를 오가며 계엄군으로 투입된 공수부대를 지원한 인물이다.5·18기념재단과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는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김문수 후보 선대위가 5·18당시 계엄군 지휘 책임자인 정씨를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가 철회한 것은 실로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정씨는 계엄군을 이끌며 광주 시민을 무력 진압한 5·18책임자 중 한 사람”이라며 “이런 인물을 고위 자문직에 임명한 행위는 5·18의 역사와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밝혔다.정씨는 전두환 등 신군부의 핵심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1979년 전씨가 주도한 12·12군사반란에 가담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 호남을 찾아 “1980년 5월 광주가 있었기에 2024년 12월3일 내란과 계엄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민주주의의 힘을 강조했다. 차기 정부 이름을 “국민주권정부” “통합의 정부”로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2·3 불법계엄으로 초래된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을 민주주의와 국민통합으로 재확인하며 ‘집토끼’ 호남 민심의 압도적 결집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여수·순천·목포를 연이어 방문해 현장 유세를 벌였다. 지난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경기·충청·영남 지역에 이어 호남을 방문한 것이다. 온종일 강한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유세장마다 시민이 다수 모여 뜨거운 지지 열기를 보였다.이 후보는 호남을 “민주세력의 본산”으로 부르며 위기를 이겨내는 민주주의 역량을 치켜세웠다. 그는 여수 유세에서 “대한민국, 특히 호남 민중들은 위대하다”며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