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박기’ 논란이 일었던 국립국악원장을 다음 정부에서 임명할 예정이라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5일 밝혔다. 또 국립오페라단 등 문체부 장관이 직접 임명하거나 임명을 승인하는 15곳의 국립예술단체장을 공개 모집하고, 단체자 후보자의 역량은 공개 검증하기로 했다.용효성 문체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공연예술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립국악원장과 국립극장장은 새로운 투명화 방안을 적용하면 인선을 늦어지기 때문에 새 정부가 기존 절차에 따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국립국악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서 인사혁신처 공모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이번 개편 대상에서 제외되며 새 정부가 임명에 대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지난 21일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국악원장은 재공모할 것이다. 개방형 직위로 바뀌었기 때문에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며 “(다만) 다음 정부에서 하는 것이 깔끔할 것”이라고 ...
지난해 말,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는 당시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사진)에 대해 “이런 선수를 우리가 데리고 올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투구 폼이 예쁘고 일정해 안정적인 공을 던질 것 같은데 구속도 좋다”고 그 장점을 기대했다. 베테랑 지도자의 ‘대박 예감’은 적중했다.폰세는 18일 현재 10경기(67이닝)에서 8승 평균자책 1.48의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탈삼진(93개) 단독 1위, 다승·승률(1.000) 공동 1위다. 평균 시속 150㎞ 이상 빠른 공을 앞세운 ‘구위형 투수’로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이닝 소화력도 강점이다. 10경기 중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아직 시즌 절반이 지나지 않은 5월에 폰세는 그 괴력을 완전히 드러냈다.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 폰세는 8이닝 무실점으로 한화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8회초...
야생동물을 불법 포획해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를 일삼은 30대 2명이 제주자치경찰에 의해 붙잡혔다.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사전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수사 결과 A씨는 2020년 1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제주시 중산간 일대와 경기도 군포·수원시 일대 야산에서 125회에 걸쳐 오소리·노루·사슴·멧돼지 등 야생동물 160여마리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 8회에 걸쳐 A씨의 범행에 가담했다.이들은 특히 포획한 야생동물을 자신들이 훈련시킨 개에게 물어뜯게 하거나 특수제작한 칼과 창으로 찌르는 등 잔혹한 방법으로 죽게 한 혐의도 있다. 현행법상 야생동물을 학대해 죽여서는 안된다.포획한 야생동물 중 오소리와 노루·사슴 뿔은 건강원에 맡겨 추출가공품을 제조해 직접 먹거나 지인들에게 보내기도 했다.A씨는 촬영한 사냥 장면을 진돗개 동호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