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장독이 넓은 마당을 가득 채운 전북 임실의 시골집. 된장, 청국장, 고추장, 간장 등 장이란 장은 다 장독에 담겨 있다. 19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진한 장맛처럼 깊어지고 있는 세 모녀의 장독대를 들여다본다. 청국장 띄우랴, 장 가르랴, 고추장 만들랴 바쁜 자매를 어머니는 묵묵히 받쳐준다.혼자 살던 어머니 광자씨를 먼저 찾아온 건 둘째 김영애씨(60)다. 전업주부였던 그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며 자기만의 일을 찾아야 했다. 그때 떠올린 게 어머니의 ‘장맛’이었다. 광자씨는 장 담그는 일을 배우겠다며 찾아온 딸을 말렸다. 종갓집 며느리로 들어와 오랜 세월 홀로 장을 담근 그는 일이 얼마나 고된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이후 언니 김순애씨(62)도 고생할 동생이 눈에 밟혀 임실행을 택했다. 60세가 넘어 다시 어머니 곁에 모인 두 딸은 매일 ‘장과의 전쟁’을 벌인다. 어머니의 장맛을 따라잡기 위한 자매의 도전, 좌충우돌 시골살이가 정겹...
지난달 미국의 기본관세 부과 영향으로 김 등 주요 수산물의 대미 수출 증가폭이 둔화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초까지 유예된 상호관세가 추가될 경우 대미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수산물의 대미 수출액은 1억8685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7506만달러) 대비 6.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증가율(전년 대비 11.7%)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대미 수출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5일부터 시행 중인 기본관세(10%)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품목별로는 미국 내 수요가 많은 김 수출액 증가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 수산물의 대미 수출(4억7908만달러) 중 김 수출(2억1386만달러) 비중은 44.6%로, 대미 수출 품목 중 규모가 가장 크다.올해 들어서도 김 수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지난 1분기(1~3월)와 기본관세 10%가 부과된 4월을 구분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