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는 ‘518번’ 시내버스가 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붙잡힌 시민들이 고초를 당한 옛 상무대(영창)가 있는 5·18자유공원에서 출발하는 이 버스는 5·18의 역사적 현장을 거친다.버스는 5·18기념공원과 계엄군의 발포로 시민들이 희생됐던 광주역과 옛 전남도청을 거쳐 오월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5·18민주묘지로 향한다. ‘518번’은 이런 의미를 담아 특별히 부여한 번호다.5·18 45주년인 오는 18일 광주시는 이 버스를 30회 늘려 운행한다. 17일부터 이틀 동안은 518번 버스를 비롯해 광주의 모든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모두 무료로 운행된다.광주시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5일 “11년 만에 주말과 휴일에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와 기념식을 전국의 많은 시민이 민주주의를 즐길 수 있는 ‘오월 민주주의 대축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5·18 45주년 기념행사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와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