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진심으로 ‘말을 거는’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관계에는 뭉클함이 있으며 삶과 사랑, 음악과 인간성이 깊은 곳에서 하나로 녹아 있습니다.”영국 출신 지휘자 조너선 노트(63)가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OSR)와 처음으로 만난 것은 2014년 말러 7번을 객원으로 지휘하면서다. 첫만남에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서로가 짝임을 알아보았다. 노트는 2017년 OSR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했고, 이후 8년의 시간이 흘렀다. 노트의 임기는 2025~26 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난다.오는 7월5일과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OSR 내한 공연은 노트와 OSR이 숙성시켜온 환상적인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노트는 최근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경험이 다양할수록 음악은 더 정교하게 다듬어지고 방향 전환도 훨씬 유연해진다”고 말했다.이번 내한 공...
청정한 자연에서만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가까이서 관찰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4일까지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공원 내 영상관람실 등에서 ‘2025년 애반딧불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국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3종 가운데 6~7월 출현하는 애반딧불이 생태를 관찰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내에서 관찰되는 반딧불이는 운문산반딧불이,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3종이다.애반딧불이 체험은 행사 기간 평일에 모두 20차례에 걸쳐 오후 3시와 4시 하루 두 차례 약 1시간씩 진행될 예정이다.애반딧불이 체험의 참가비는 무료다.행사 기간엔 반딧불이 생태 강의를 비롯해 반딧불이 목걸이 만들기, 성충 발광 관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각 회당 50명씩 모두 1000명의 참가자를...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의 한 요양원을 유기치사와 노인복지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19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경기북부경찰청은 19일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을 불러 요양원 고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정 의원은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관리 부실 문제가 아니며 요양원에서 심각한 학대와 불법적 운영이 이뤄졌다”며 “3주 넘게 설사를 앓던 80대 어르신은 병원 이송조차 받지 못한 채 죽음을 맞았다”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는 김건희 일가에 대해 어떤 감시도 감찰도 하지 않았다”며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할 수 있는 최대한 수사를 해달라”고 덧붙였다.지난해 12월 남양주 화도읍 소재 요양원에 입소한 80대 노인이 3주 넘게 설사 증세를 보이다 병원 이송 등의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이에 조국혁신당은 지난 1일 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