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국 감독의 <야당>과 김형주 감독의 <승부>가 흥행에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한국 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이 나란히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16일 발표한 2025년 4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 관객 수는 383만명, 매출액은 361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과 비교하면 관객 수는 129.6%(216만명), 매출액은 129.8%(204억원) 증가했다.올해 1~3월 관객 수와 매출액이 꾸준히 감소했던 한국 영화는 3개월 만에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위는 <야당>과 <승부>의 흥행 덕분에 한국 영화에 숨통이 트였다고 설명했다.지난달 16일 개봉한 <야당>은 4월 한 달 동안 184만명을, 지난 3월26일 개봉한 <승부>는 212만명을 각각 동원했다.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한국 영화 관객 수는 41.8%(390만명), 매출액은 4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잘못된 짓거리를 하는 못된 정치인들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정치인들에게 싸우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왜 싸웠는지를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후보는 “정치인들에게 무조건 싸우지 말라고 하면 선한 사람이 손해를 본다”라며 “선의를 갖고 제대로 하는 사람과, 악의를 갖고 반칙하는 사람이 싸우는데 둘 다 나쁘다고 하면 여러분이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슬링을 할 때 병뚜껑으로 찍거나 이상한 흉기를 숨겨서 뒤에서 찌르고 그럼 안 되지 않나.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정치인이란 우리가 쓰는 일꾼들인데 빨간옷 입고 파란옷 입고 싸운다고, 주인들까지 빨간옷 파란옷 입고 싸울 일이 뭐가 있는가”라며 “좌측이니 우측이니 보수니 진보이니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빨간색을 좋아하니 부모 죽인 원수여도 빨간 것이 좋...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등이 자행한 성폭력이 국가폭력으로 인정받은 지 1년 넘게 지났지만 관련 피해보상 절차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보상 대상자로 포함됐지만, 현행법에는 ‘신체장해 정도’를 보상 기준으로 하고 있어 성폭력 피해의 특성을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이다.18일 5·18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력 피해 증언자 모임 ‘열매’에 따르면 2023년 5·18 관련자에 포함돼 광주광역시청에 보상신청을 한 성폭력 피해자 26명 중 대부분은 최근 1차 관문인 관련여부심사분과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장해등급판정심사 절차를 앞두고 있다.현행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5·18보상법)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5·18 관련자 또는 유족’으로 명시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들의 경우 2021년 법 개정으로 5·18 관련자에는 포함됐다. 하지만 같은 법 시행령은 보상기준을 ‘신체 장해등급과 노동력 상실률’로만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