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실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새로운 보험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이후 보험사들의 자본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보험금으로 내줄 돈’은 늘어난 반면 시장금리 하락으로 ‘가진 돈’은 줄었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206.7%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 대비 11.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K-ICS 비율은 각각 182.7%, 203.2%로 집계됐다.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으로는 생명보험사 ‘빅3’인 삼성생명이 193.5%에서 184.9%로, 교보생명이 170.0%에서 164.2%로, 한화생명이 164.1%에서 163.7%로 모두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손해보험사 ‘빅3’인 삼성화재(280.6%→264.5%), DB손해보험(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