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촉구하고 있는 중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수십명이 숨졌다.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 전역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일대에서는 어린이 22명과 여성 15명을 포함해 최소 50명이 숨졌다.알자지라는 “자발리야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은 휴대폰 카메라의 빛만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어린이들의 시신을 꺼내고 있다”고 했다. 이번 공습으로 해당 지역에는 구급차가 병원에 접근할 수 없으며 상하수도 시스템의 파괴 등으로 수술이 중단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단일 아침에 발생한 사망자 수 중 가장 많은 수치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무장세력을 공격했으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화를 위해 권력을 쓰겠다고 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에서 교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는 평화를 위해 권력을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거짓말이었다. 그와 미국 행정부는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벌이고 가능한 모든 곳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데 권력을 사용했다”고 말했다.하메네이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10t 폭탄을 제공해 이스라엘이 이를 “가자지구의 어린이, 병원, 레바논인들의 집, 가능한 모든 곳에 투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메네이는 또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부패, 전쟁, 분열의 근원”이라면서 “반드시 근절돼야 하며 근절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란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하메네이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마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순방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핵합의를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