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훗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일당의 구속여부가 17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공갈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 윤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이날 오후 2시부터 연다.손씨와 과거 연인관계였던 양씨는 지난해 6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손씨로부터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이후 임신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윤씨는 올해 3월 초 손씨 측에 접근해 양씨의 임신사실을 알리겠다면서 7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전까지 양씨와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앞서 지난 7일 손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14일 저녁 이들을 체포하고 이튿날인 16일...
부산시는 관내 동물원인 ‘삼정더파크’의 요청으로 먹이 지원을 위한 예비비 1억6000만원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지원 기간은 이번 달부터 삼정기업의 기업회생 승인 여부가 결정 나는 9월까지다. 시는 건초와 과일·야채, 육류, 사료 등 5개 품목 먹이를 구매해 지원할 계획이다.삼정기업이 모회사인 삼정더파크는 지난 2014년 개장했지만,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2020년 4월부터 휴업 중이다.휴업 중에도 삼정기업이 운영비를 감당해 왔으나,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이후 급격한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 신청까지 이어지면서 동물 먹이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삼정기업은 지난 2월 공사장 화재로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시공사다.동물원에는 지난해 말 기준 121종 484마리의 동물이 있다. 시는 삼정기업의 기업회생 신청이 법원에서 승인되면 먹이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다.삼정기업은 휴업한 동물원을 500억원에 매입하라며 부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흔히 ‘남성 갱년기’라고도 부르는 ‘후기발현 성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신체·정신적 변화가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남성은 30세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이 점차 감소하는데, 정상 수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남성의 갱년기는 특정 시기에 증상이 급격히 나타나기 쉬운 여성과는 달리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성욕감퇴 및 발기부전과 같은 성 기능 이상과 우울증, 분노 및 무기력감 같은 정신적 증상, 근력·근육량 감소 및 내장지방 증가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만성피로와 불면증 및 수면 중의 식은땀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중년 이후 남성 갱년기를 겪게 되는 주된 요인으로는 당뇨병·고지혈증·비만 등의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 질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