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국회의원이 17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촉구하는 게 아니라 제명해야 했다”고 쓴소리를 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5·18민주화운동 45주년 추모제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이날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공무원도 파면과 자진 퇴사가 다르지 않느냐”며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이라는 명예의 길을 열어줬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을 당을 위해 탈당했다’고 평가할 것인데 그런 행위가 도리어 국민의힘을 더 병들게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대선의 변수는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진정으로 반성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그것이 진정성 있게 국민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추모제에 참석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탄핵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광주 정신 덕분”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이틀을 앞두고 순국한 장병의 유해가 72년 만에 아들의 품으로 돌아갔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해 11월 강원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고(故) 함상섭 하사의 유해를 14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고인은 1953년 1월 입대해 국군 제7사단에 배치됐다. 그해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 참여했다. 해당 전투는 국군 7사단과 11사단이 철원군 원남면 일대에서 중공군 4개 사단과 치른 공방전이다. 고인은 정전협정 체결 이틀을 앞둔 7월 25일 전사했다. 당시 28세였다.고인은 1925년 강원 횡성군에서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1949년 결혼해 아들과 딸을 뒀다.이날 인천 연수구 보훈회관에서 아버지의 신원확인 통지서와 유품 등을 전달받은 아들 함재운씨(76)는 “멍한 느낌이 든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상한 기분이다. 단지 목이 멜 뿐이다”며 “아버지를 하루빨리 현충원에 모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 수입물가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에 관세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지 말라고 압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월마트는 제품 가격 인상의 이유를 관세로 돌리는 것을 중단하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와 중국을 향해 ‘관세를 부담하라’는 말이 나오듯이, 소중한 고객에게 아무것도 청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켜보겠다. 당신네 고객들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관세는 수입업체가 부담하기 때문에 관세율이 오르면 수입업체가 세금 증가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외국 정부와 기업이 부담한다고 주장해왔다.더글러스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가격을 최대한 낮추려 노력하겠다. 그러나 관세 규모를 고려하면 이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