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교체 파동’에 “실망” 헛짓거리·욕심 등 비판 쏟아내“그래도 김문수” “이번엔 이재명” 많은 시민들 “아직 못 정했다”“똘똘 뭉쳐도 시원찮은데 자기들끼리 싸우니, 이재명은 싫지만 이번엔 누구에게도 표를 주고 싶지 않아요.”(직장인 류지영씨·32)6·3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지난 12일과 13일 대구 시내 곳곳에서 만난 시민 다수는 아직 표를 줄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역대 주요 선거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표를 몰아준 대구 민심이 확정되는 속도가 늦어지면서 과거보다 유동적인 상황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대구·경북(TK) 공략에 나선 것도 이런 민심의 변화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도 김 후보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는 목소리는 줄어들고 있...
‘중도층 다수’ 선거 승패 가늠자 부동산·세제 정책 민감하지만‘국정 안정 이끌 인물’ 우선시국힘 ‘계엄 대처’ 비판 여론 속 개발 이슈지역은 보수화 뚜렷한강을 따라 형성된 서울 8개 구(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영등포·강동·중구)의 13개 선거구를 일컫는 ‘한강벨트’는 선거 때마다 각 정당의 승부처가 되는 곳이다. 부동산과 세제 정책에 민감하면서도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층이 많이 분포돼 있어 선거 승패의 가늠자로 불린다.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치러지는 6·3 대선에서 한강벨트의 민심은 팽팽했다. 집값이 후보 선택의 제1요인은 아니지만, 동시에 한쪽으로의 쏠림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선을 3주 앞둔 13일 지난 대선과 총선 격전지였던 광진구 자양동과 화양동, 동작구 노량진1·2동, 신대방2동을 찾았다.지하철 건대입구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화양동과 자양동으로 나뉘는 선거구인 광진을은 지역 개발 이슈가...
해병대 복무 시설 같은 생활관 후임을 성추행하고 상습적으로 괴롭힌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합의 11부(태지영 부장판사)는 군형법위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24)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이와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및 80시간의 사회봉사, 3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박씨는 2022년 12월 경기 김포의 한 해병대 부대에서 말년 병장으로 근무하던 중 생활관에서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후임 A씨의 몸에 자기 엉덩이를 두 차례 비비며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칫솔로 자기 군화를 두 차례 닦고 A씨의 체크카드 IC칩 부분을 커터칼로 여러 차례 그어 망가뜨린 혐의도 받았다.박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A씨와 목격자인 동료 병사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등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건전한 병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