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8개 시·군 주민들이 산과 들, 마을을 관통하는 송전선로의 건설 백지화를 위한 연대투쟁에 나섰다.정읍과 완주, 무주, 진안, 부안, 장수, 임실 고창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7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345kV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를 위한 ‘송전탑 건설 백지화 전북 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주민들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34만5000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맞서기 위해 대책위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대책위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도의회 송전선로 대책특위도 함께한다.이동백 대책위 상임공동대표는 “한국전력공사는 9~10차 장기송변전 설비 계획에 따라 전주시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서 총 21개 노선, 627km나 되는 초고압 송전선로와 대형 변전소, 개폐소, 공동 접속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주민은 아무것도 들은 적이 없는데 갑자기 열린 설명회에서 ‘최적 경과대역’이라는 지도 한 장이 공개되었을 뿐 입...
초등학생들이 공원에 핀 영산홍을 먹고, 병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8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37분 경기 안성시 옥산동에서 초등학교 학생 11명이 영산홍 꽃을 먹고 복통을 호소했다. 이 중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이들은 인근 공원에서 졸업앨범을 촬영하던 중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섭취 금지 식물을 안내하는 등 학생 교육을 할 예정이다.영산홍꽃에는 그라야노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구토와 복통을 일으킨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다.영산홍은 진달랫과 진달래속에 속한다. 꽃이 예뻐서 전국 사찰 경내, 민가의 정원, 공원에 진달래, 철쭉 등과 함께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붉은 자색으로 피고 지름 3.5~5.0㎝의 깔때기 모양이다. 꽃은 주로 빨간색으로 피지만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품종이 있다.같은 진달랫과에 속하는 철쭉꽃에도 그라야노톡신이 있어 먹어선...
사람이 실어준 택배물을 단순히 이송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적재까지 할 수 있는 고성능 4족보행 택배 로봇이 등장했다.취리히연방공대(ETF 취리히) 소속 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스위스 연구진은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택배물을 스스로 동체에 실어 옮길 수 있는 로봇 ‘레바(LEVA)’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레바는 길이 1.2m, 폭 0.75m다. 1인용 소파만 한 덩치다. 다리는 4개가 달렸고, 발 부위에 바퀴가 장착됐다.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연구진이 인터넷에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레바는 택배물을 담도록 만들어진 직육면체 상자를 발견하면 바퀴를 굴려 이동한다. 그러고는 상자 위에 올라타듯 동체를 위치시킨 뒤 자신의 배 부위가 닳을 때까지 다리를 구부려 자세를 낮춘다.배 부위가 접촉하면 특수장치를 이용해 상자를 꽉 움켜잡는다. 상자가 동체에 완전히 고정되면 다리를 들어 올려 자세를 높인 뒤 이동한다. 동체에 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