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이란 최대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수백명이 사상했다.27일(현지시간) 이란 현지 언론과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있는 샤히드 라자이항에서 전날 낮 화학물질 사고로 추정되는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약 1000명이 다쳤다.사고 당시 많은 사람이 항구에서 일하고 있었던 데다 폭발 규모가 크고 불길까지 번져 사상자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폭발이 강력해 약 26㎞ 떨어진 케슘섬에서도 폭음이 들릴 정도였고, 항구 건물 대부분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대기 중 유독성 물질이 반다르아바스 전역에 퍼지면서 당국은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학교와 사무실도 폐쇄됐다.폭발 사고는 공교롭게도 이란과 미국이 세 번째 핵 협상을 개시한 날 발생했으나, 핵 협상과의 연관성이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이란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
‘트럼프발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기 위한 한·미 협의가 시작된 가운데 협상 속도에 대한 양국 인식차를 놓고 “의사소통을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여한구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전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2+2 통상협의가 끝난 뒤 양국의 협상 속도 관련 발언에 온도차가 큰 점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24일(현지시간)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통상협의를 가졌다. 이후 최 부총리는 협의 결과에 대해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8일 이전에 관세 폐지를 위한 ‘7월 패키지’를 마련하기로 양국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서두르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질서있는 협의를 위한 양국 간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반면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과의 협...
충북 충주시 ‘청춘나이트’‘한국관 DJ’가 오는 날엔 150여명 방문 춤 삼매경 노인들 무료함 해소하고 건강 관리까지 ‘일석이조’지루한 노인복지관이 ‘나이트클럽’으로 탈바꿈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지난 22일 찾은 충북 충주시 교현동 충주노인복지관 벽면에는 ‘떴다방에 유혹된 그대! 여기로 오라’라는 홍보물이 눈길을 끌었다.홍보물에 안내된 충주노인복지관 지하에는 진짜 영업장을 방불케 하는 ‘청춘나이트’ 간판이 설치돼 있었다. 출입문 곳곳에는 금·은색으로 번쩍이는 장식물과 LED 전광판이 빛나고 있었다.160㎡ 너비의 강당에서는 이날도 어르신 50여명이 춤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춤을 추지 않고 멀뚱히 쳐다만 보다가는 이내 강제로 이끌려 춤을 추기 일쑤였다. 강당을 가득 메운 노랫소리에 맞춰 어르신들은 온몸을 흔들었다. 그저 손뼉을 치고,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것만으로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