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한 경기에 삼진 3개를 당했다.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에 삼진 3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전날 0.333에서 0.330으로 소폭 하락해 MLB 전체 9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이정후는 1회 2사 주자 없을 때 나와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세 차례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2사 1루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 네이선 이발디에게 6구째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역시 이발디를 상대해 6구째 커터에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1990년생인 이발디는 최근 2년 연속 12승씩 따낸 리그 정상급 투수다.팀이 0-2로 끌려가던 9회에는...
어느 주말 친구와 함께 찾은 브런치 맛집. 메뉴판을 보다 보니 낯선 이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비주얼만 보면 케이크 같기도, 두툼한 버터 한 조각 같기도 한데 무언가 다르다. “이거 디저트야? 고기야? 정체가 뭐야?”‘테린’(Terrine)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음식은 프랑스에서 온 꽤 유서 깊은 전통 요리다. 외국 영화에서나 볼 법한 고급스러운 비주얼에 선뜻 주문하기 망설여지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자꾸 생각나는 마성의 음식이다.테린은 고기나 생선, 채소 등을 다져 틀에 넣고 천천히 익힌 다음 차게 굳혀서 썰어 먹는 요리다. 한국 음식 중에 편육, 또는 묵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주로 사각형이나 긴 틀 모양의 도자기에 담아 만드는데 요리를 담고 조리하던 그릇 ‘테린’(terrine)이 음식 이름이 됐다. 요리 명칭의 유래로 보자면 꽤 흥미롭고 고전적인 사례다. 과거 냉장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육류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고안된 조리 방식으로, 한 조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