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부권에 중증 지적장애 학생들의 자립과 사회로의 진출을 돕는 공립 특수학교가 신설된다. 교육과정은 고교과정과 진로교육이다.전남도교육청 은 전남 서부권 공립 특수학교 신설 계획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 공립 특수학교 가운데 고교·취업 중심 과정으로 운영하는 특수학교는 이곳이 처음이다.이번에 새로 만들어지는 공립특수학교는 무안군 남악신도시 3단계 개발 예정 택지지구 내에 위치한 옛 일로초 죽산분교장 부지에 들어선다. 1개동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교육과정은 고등학교(6학급)와 전공과(8학급)다. 개교 시 중증 지적장애 학생 150여명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사립특수학교 4곳은 고교과정을 축소하는 대신 유·초·중학교 학급을 확대 운영한다. 사립과 공립이 학년을 나눠 교육함으로써 더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미 양국이 첫 통상 협상을 시작하면서 쌀을 비롯한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개방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축산업계를 중심으로 업계 생존과 국민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연대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첫 ‘2+2 통상협의’ 뒤 브리핑에서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며 “쌀과 소고기 수입 확대 관련 내용은 협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한국보다 앞서 미국과 협상에 나선 일본이 미국산 쌀 수입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선 쌀을 비롯한 농산물 추가 개방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그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의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역 요건 등이 비관세 장벽이라고 지적해왔다.한국은 수입 쌀에 513% 고율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저율...
산업재해 노동자의날이 처음으로 법정기념일을 맞이했다. 노동계와 산재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촉구했다.산재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이 겪은 피해를 증언했다. 4월28일은 세계산재사망노동자추모의날로, 지난해 9월 산재보상보험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산재노동자의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문유식씨는 지난해 1월 인우종합건설의 서울 마포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안전모 없이, 난간 없는 이동식 비계 위에서 미장 작업을 하다 추락해 숨졌다. 딸 문혜연씨는 “1심에서 (사측에) 실형이 선고됐지만 회사는 항소했고, 항소심에선 오히려 ‘보호구는 스스로’라는 말이 버젓이 나왔다”며 “다시는 일하다 죽지 않도록 기업과 사법부에 책임을 묻고,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고등학교 현장실습 중 사망한 김동준군의 어머니 강석경씨는 “안전하게 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근하는 평범한 일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