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나왔다. SFTS는 논이나 밭 등 야외작업 과정에서 진드기를 통해 감염될 우려가 높은 병이다.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달 초 쑥을 캐러 다녀온 주민 A씨(76)가 어지럼증과 근육통, 식욕부진 등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지난 20일 숨졌다. A씨는 지난 24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올해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총 2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FTS는 매년 4~11월에 주로 발생한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리면 약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야외활동 이후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구토, 설사, 식욕부진,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면 SFTS를 의심해봐야 한다.SFTS는 치명률이 높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특히 텃밭작업·풀베기·등산·골프 등 야외활동 시...
배드민턴 치는 PD인 ‘민턴PD’가 이번엔 제빵사에 도전했다. 아버지가 제빵사인 그는 ‘빵의 DNA’를 타고났다고 자부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빵 만드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봐왔고, 여러 가지 빵을 먹으며 자랐다.하지만 제빵사가 되는 길은 그리 만만치 않다. 하나의 빵에는 수십 시간의 기다림과 수천 번의 손길이 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 모두가 잠든 새벽, 대형 빵집에 출근한 민턴PD는 졸음과 싸우며 반죽 둥글리기를 한다. 밀가루 반죽을 공처럼 만드는 일인데, 반죽을 굴리고 굴려도 베테랑 선배의 성에 차지 않는다.민턴PD는 부모님이 운영하던 빵집과 꼭 닮은 빵집을 발견하고 경남 남해로 떠난다. 그곳엔 36년째 제빵사로 일하는 ‘빵쟁이 아재’가 있다. 그는 오전 5시에 출근해 하루 10시간, 총 50여종의 빵을 혼자 만든다. 이 동네 아이들은 그의 빵을 먹고 자란다. 매일 오전 7시30분 등굣길에 들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주기 때문. 그가 매일 아침...
‘뒤끝’ 보인 이스라엘…추모 글 SNS 게시 후 삭제‘전쟁을 멈추고 굶주린 자들을 도우라’는 마지막 부활절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 전 작성한 언론 기고문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끝낼 것을 호소하며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거듭 피력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잡지 팔러먼트에 실린 기고문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유혈 사태는 끝나야 한다’에서 교황은 “평화엔 전쟁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분쟁 종식을 역설했다.교황은 기독교인과 유대교인, 무슬림 모두에게 신성한 땅인 예루살렘 성지가 “잔혹한 전쟁의 현장”이 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폭력과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낼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또 다른 인도주의적 재앙에 직면해 예루살렘과 중동 전체의 평화를 다시 한번 간절하게 호소한다”면서, 평화를 호소하는 것조차 때로는 “적에 대한 관대함”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교황은 “허상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