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축산업체의 대표가 노동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은 28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 폭행 등 혐의로 전남 영암군 한 양돈업자 A씨(43)를 구속했다.A씨는 2024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자신의 축산업체에서 일하던 외국인 B씨(27) 등 10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또 외국인 노동자 62명에게 2억6000만원의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A씨가 운영하는 축산업체 한 숙소에서는 지난 2월22일 B씨가 숨진 채 동료들에게 발견됐다. 지난해 8월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지 6개월 만이다.인권단체들은 A씨의 사업장 내에서 B씨 등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폭언과 폭행, 괴롭힘이 있었다는 증언을 토대로 고발장을 제출했고, 경찰과 노동 당국은 수사를 이어왔다.
대구 북구에 있는 함지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가운데 인근 조야동, 노곡동, 관문동 주민 1200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산불이 계속 확산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산림청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1분쯤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16헥타르(㏊)이다. 총 화선 7.7㎞ 중 0.9㎞를 진화하해 진화율은 12%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피해는 아직 없다.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대응 최고 수준인 ‘산불 3단계’ 및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헬기 29대와 차량 73대, 인력 738명를 투입해 야간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이거나, 평균 풍속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