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2+2 통상협의’에서 미국이 환율 문제는 거론하면서 ‘관세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르면 다음달 발표될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를 ‘무기’로 미국이 한국에 원화 절상 요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다른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 환율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한다면 한국의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어 셈법이 복잡해진다. 특히 미국이 중국을 목표로 ‘환율 전쟁’을 진행한다면 위안화와 흐름을 같이 하는 원화의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는 우려도 나온다.발표 임박한 환율보고서···한국 관찰대상국 지정 전망당장 주목할 부분은 미 재무부가 이르면 다음달 환율 보고서를 발표한다는 점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주요 20개국의 환율 동향을 평가하는 미국은‘지난 1년간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을 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
SK온이 아마존이 선택한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에 약 4조원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다.지난달 일본 닛산과 15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미국 시장에서 유망 스타트업까지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SK온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따라 SK온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약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는 준중형급 전기차 약 3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다.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이번 공급 규모가 약 4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양사는 추후 차량 생산이 늘어나면 상호 합의 아래 배터리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슬레이트는 2022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최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비밀리에 투자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주목받은 기업이다.슬레이...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5일 인공지능(AI)에 대한 대담을 하며 자신들과 같은 이공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두 사람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AI 기술패권과 관련해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를 진행했다. 두 사람이 편안한 의자에 앉아 AI와 반도체 기술을 이끌 리더십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장소는 정보기술(IT) 업체가 집결한 지역이자 안 후보의 지역구인 판교로 정했다.안 후보는 “어렵게 발걸음해주신 이 후보를 정말 환영한다”며 “이공계끼리 앞으로 어떤 기술이 우리를 먹여살릴지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서울대 의대 박사 과정 재학 중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V3’를 개발하고 안철수연구소(안랩)를 창업했다. 이 후보는 서울과학고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 및 경제학을 전공했다.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은 이래 여러차례 티격태격하며 정치권의 ‘톰과 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