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오는 6월부터 ‘다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다회용 컵 보증금제’는 매장에서 다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 판매할 때 보증금 1000원을 포함한 가격을 받고, 소비자가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반환하는 제도다.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정책인 ‘다회용 컵 보증금제’는 현재 제주 우도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독일에서도 보증금액 1유로(1500원)를 책정해 카페 등 2만여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다.참여 매장은 일회용 컵 대신 세척업체로부터 다회용 컵을 공급받아 사용하게 된다.고객이 사용한 다회용 컵은 무인 회수기 등을 통해 수거한 후 세척업체가 다시 세척, 살균, 소독 후 재공급한다.다회용 컵 임대 사용에 따른 업주의 자부담은 컵 1개당 50원 내외다.일회용 컵을 구매해 사용할 때보다 저렴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 친환경 매장 홍보와 청정 카페 현판 제작, 종량제 봉투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강...
검찰이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법무법인 광장 전 직원 2명을 구속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지난 15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법무법인 광장의 전산실 전 직원인 3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한국타이어그룹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실행한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혐의를 받는다.앞서 지난 1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해당 직원 등 광장 직원 3명을 비롯해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스(SS) 직원 1명에 대해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통보했다.지난달 19일 검찰은 서울 중구에 있는 법무법인 광장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앞서 검찰 조사 대상자 중 변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광장 소속 변호사 1명도 지인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당시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의혹을 받는 손준성 검사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24일 공직선거법·개인정보보호법·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손 검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2022년 5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 검사장을 기소한 지 3년 만이다.손 검사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면서 ‘윤 총장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범여권 인사들을 고발해달라’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사주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이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기 위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강욱 전 의원과 황희석 전 최고위원,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에 대한 고발장 이미지와 실명 판결문 등을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넘겨줬다는 것이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