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흘만에 뒤늦은 애도 메시지를 내놨다.네타냐후 총리실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 국가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있어서 전 세계 가톨릭 교회와 가톨릭 공동체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그가 편히 쉬길”이라고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1일 교황이 선종하자 대부분 국가의 정치 지도자들이 즉각 애도 메시지를 낸 것과 달리 침묵을 지켰다.선종 당일 이스라엘 정부 공식 엑스 계정에 짦은 추모글이 올라왔으나 곧 삭제됐다. 삭제된 게시물엔 “프란치스코 교황, 안식하소서. 그에 대한 기억이 축복이 되게 하소서”라는 글과 함께 2014년 예루살람을 방문한 교황이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추모 게시물이 몇 시간 만에 ‘빛삭’되면서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 전쟁을 강하게 비판해 온 교황에 대한 추모를 피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전날...
검찰이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하자 한동안 잠잠했던 국회 내 검찰개혁 논의에 다시 불이 붙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등 구 야당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검찰을 “정치 검찰”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검찰개혁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개혁이 6·3 대선의 주요 의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검사독재정권은 ‘빛의 혁명’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억지 기소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검찰 스스로 한 번 더 증명한 것”이라며 “민심을 받들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검찰의 문 전 대통령 기소는) 검찰개혁을 저지시키기 위한 것이다. 검찰개혁을 추진한 사람은 어떻게든 보복하는 선례를 남기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 대변인인 강유정 의원은 언론 공지에서 “검찰이 전 정부 인사에 대해 ...
경기 수원 공군기지를 비롯한 주요 군사시설과 국제공항 주변에서 수천여장의 사진을 촬영하다 적발된 10대 중국인들이 범행 당시 무전기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중국인 A군(10대)과 B군(10대)은 적발될 당시 무전기 2대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적발 당시 해당 무전기는 주파수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정상 작동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었다. 현재 수사당국은 이 무전기의 용도가 무엇이었는지, 군부대의 주파수를 잡아 도청이 가능한 기기였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A군 등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30분쯤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주둔한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A군 등은 수차례 한국에 입국하면서 군사시설과 주요 국제공항 부근을 돌아다니면서 다량의 사진을 찍었다. 현재까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