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로 인해 태평양 지역의 섬나라들의 생태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수면은 전 세계 평균의 두 배, 해수면 온도는 세 배 상승해 섬 주민들의 삶이 위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태평양 도서 국가들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비정부기구(NGO) ‘기후미디어허브’를 통해 낸 ‘태평양 지역에 나타난 기후 위기 영향’ 보고서를 보면, 태평양 서부 열대 지역은 1993년 이후 해수면이 약 10~15cm 상승했다.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향후 30년 동안 투발루와 키리바시, 피지 등 태평양 섬나라는 해수면이 최소 15cm 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발루 일대는 현재 연간 조수 범람일이 5일 미만이지만, 2050년대에 이르면 평균 25일 범람이 일어날 수 있다. 같은 기간 키리바시 일부 지역의 범람일은 연간 5일 미만에서 평균 65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해수면 온도 오름세도 가파르다. 남서 태평양의 해...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를 선고받은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절차를 재개한다.헌재는 25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손 검사장의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을 오는 29일 오후 3시 소심판정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손 검사장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고발사주’ 의혹을 받았다.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시절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작가 등 당시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로 2022년 5월 기소됐다. 수사를 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손 검사장이 ‘제보자X’로 불리는 지모씨 관련 판결문을 실명이 담긴 상태로 유포했다고 보고, 개인정보 보호법 및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이에 국회는 2023년 12월 본회의를 열고 손 검사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사건이 접수된 뒤 헌재는 지난해 3월...
미아리 성매매집결지 여성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활동가들이 22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미아리 텍사스 폐쇄 대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4.22. 정지윤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