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한 휴전선 인근 포 사격 훈련을 경기 파주시에서 재개했다. 지난해 7월 휴전선 인근 경기도 연천군·강원도 화천군에서 사격 훈련을 다시 시작한 데 이은 것이다. 이로써 9·19 군사합의로 중단된 휴전선 인근 포 사격이 모두 재개됐다.육군 제1사단과 제1포병여단 예하 포병대대는 지난 21일 각각 K55A1 자주포 6문과 K9A1자주포 12문을 운용해 총 60여발을 발사했다고 육군이 22일 밝혔다.포탄은 파주 임진강 변 포진지에서 발사됐고,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4㎞ 지점에 있는 파주 스토리표적지에 탄착했다. 미군이 운용하는 스토리표적지가 훈련에 사용된 것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이번 훈련은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가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한 것에 따른 조치다. 남북이 2018년 체결한 9·19 군사합의는 MDL 5km 이내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훈련을 전면 중지한다는 내용 등...
검소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유명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을 역대 교황들이 안장된 바티칸이 아닌, 이탈리아 로마 성당의 장식 없는 무덤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21일(현지시간)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2년 6월29일 작성한 유언장을 통해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는 간소한 무덤에 자신을 안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밝혔다.교황은 유언장에서 “나의 세속적 삶의 일몰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영원한 삶에 대한 생동감 있는 희망과 함께 나의 매장 장소에 대해서만 유언을 남기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나의 육신이 부활의 날을 기다리며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쉬도록 하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교황은 무덤이 반드시 지하에 있고 단순해야 하며, 특별한 장식 없이 오직 자신의 라틴어 교황명(Franciscus)이 적힌 비문만 있어야 한다고 썼다.교황은 유언을 마무리하며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 계속 기도할 사람들에게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