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를 선제적으로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 대사 선서식 행사를 마친 뒤 ‘중국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에 대한) 145% 관세를 철회할 용의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이 요구해 온 유화 조치를 먼저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했다며 협상에 성의를 보이려면 관세 인하 등의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전에 선제적인 관세 인하 조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그는 이날 중국과의 협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마약류 펜타닐 유입을 멈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달 한국은행의 시곗바늘은 기준금리 인하를 가리키고 있다. 한국 경제가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지도 않은 올해 1분기 역성장을 한 데다 연간 성장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이상 인하해 연 2%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미 연준은 7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이다.연준은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실업률 및 물가 상승 위험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향후 경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본 뒤 통화정책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다음달에도 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