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리의 뼈윤명자는 밀리언셀러를 낸 작가였지만 치매가 진행되면서 기억과 현실을 혼동한다. 그는 과거 평택역 인근 집창촌을 배경으로 <쌈리의 뼈>라는 소설을 쓰던 중 병을 얻고 딸에게 원고를 부탁한다. 어느 날 ‘쌈리에서 진짜 뼈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조영주 지음. 빚은책들. 1만6800원▲도시의 소문과 영원의 말기술을 통해 기억을 손쉽게 저장해 지우고 되살릴 수 있게 된 2035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이다. 뇌에 심는 ID 칩 생체실험에 이용된 두 아이 ‘안’과 ‘정한’은 성인이 된다. 기억과 감정에 대해 탐구하며, 서로를 찾아가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나인경 지음. 허블. 1만7000원▲핸들대리기사인 화자가 매일 밤 고객의 운전대를 잡고 도시를 달리며 바라보는 한밤의 풍경을 에피소드 식으로 담은 장편소설이다. 휴대폰에 뜨는 콜을 기다리며 땅을 보고 걷는 대리기사들, 술기운과 피로로 점철된 귀갓길까지 도시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한국과 중국·일본 제조기업들이 내년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개국 기업 모두 원가 절감, 미국 현지 생산 확대 등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최근 한·중·일 각국 매출액 상위 1000대 제조기업 총 30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의 품목별·상호 관세 조치가 본격화할 경우 내년 매출이 평균 4~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30일 밝혔다.한국 제조기업들이 예상한 내년 매출 감소 폭은 평균 4.0%로 나타났다. 중국은 6.7%, 일본은 7.2%로 집계됐다.업종별로 보면 한국은 기계 및 산업장비(-12.2%)에서 예상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철강·금속제품(-8.7%), 컴퓨터·관련장비(-7.5%), 자동차·부품(-7.2%)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철강·금속제품(-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