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KBS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이날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지난달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이후 전씨를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검찰은 조사에서 전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6000만원대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받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는지, 통일교가 청탁한 내용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가 추진해온 ‘제5 유엔 사무국’ 한국 유치를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윤씨가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지원 사업,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을 위해 전씨에게 선물을 건넸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전씨는 물품들이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지난 28일 발생한 대형 산불이 23시간 만에 진화됐다. 밤새 헬기가 투입되는 등 진화자원이 집중됐고,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불 확산이 주춤한 결과다. 다수의 피해자를 냈던 지난달 경북 산불과는 달리 산림·행정당국의 발빠른 대피 조치와 민가 보호 대책 덕에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오후 1시쯤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대구 산불은 전날 오후 2시1분쯤 함지산 9부 능선에서 발화해 4시간만에 ‘대응 3단계’ 규모의 대형산불로 번졌다.발생 하루 만에 진압됐어도 산림 피해는 컸다.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이 260㏊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축구장 364개에 해당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면서 발화 초기 급속히 산불이 확산된 탓이다. 산불 당시 대구지역(군위군 제외)에는 건조 경보가 내려져 있었다.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11~15m에 달했다.산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