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관세 충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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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183.♡.179.112) | 작성일 | 25-05-01 18:05 | ||
◆ 트럼프 관세 충격 ◆ 평택국제자동차부두 앞 도로에 트레일러가 방치돼 있다. 경기도 평택항은 한국 자동차 수출의 전진기지다. 수출 차량 중 3분의 1을 처리하는 곳이다. 지난달 30일 오전, 이곳 왕복 6차선 항만 도로는 평소와 달리 한산했다. 차량을 가득 실은 대형 차량 한두 대가 간헐적으로 지나갈 뿐 분주했던 항만의 활기는 찾기 어려웠다. 이를 증명하듯 평택국제자동차부두부터 기아자동차전용부두까지 약 800m 구간 도로 갓길에는 트레일러 수십 대가 줄지어 정차해 있었다.수출 현장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이슈에 환율 폭등, 정치적 불안까지 겹치면서 현장은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평택항에서 15년째 부두 운영사로 일해온 한 관계자는 "수출이 줄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게 빈 부두와 빈 야드"라며 "겉보기엔 물건이 없으니 다 나간 것 같지만, 사실은 들어오는 물량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항만 주변 상권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평택 포승공단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출근 인원이 줄다 보니 손님도 끊겼다"며 "일부 식당은 아예 문을 닫았고, 나머지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트럼프발 관세 쇼크는 한국 자동차 수출 지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대미 수출액은 28억8800만달러로 작년 4월 대비 7억300만달러(19.6%) 줄었다. 미국은 한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08억달러로, 그중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347억달러로 49%를 차지했다.특히 현대차·기아는 미국 판매 물량에서 미국 내 생산 비중이 42%로 포드(101%), GM(63%), 도요타(49%) 등 주요 경쟁사보다 낮아 관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 다른 수출 품목에서도 대미 수출 둔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대미 수출 주력 품목으로 꼽히는 일반기계는 전년 대비 수출이 22.6%, 반도체는 31.0% 감소하며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고전했다. 그 결과 지난달 한국의 대미 수출액도 106억3000만달러로 작년 4월 대비 7억7000달러(6.8%) 감소했다.미국발 관세 폭탄에 글로벌 수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달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8개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감소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일 시장이 관측했던 대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0.5% 정도'로 동결했다.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1월 하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했고, 3월 중순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NHK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경제·물가 영향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해설했다.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 관세 정책이 촉발한 무역 마찰 영향으로 해외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일본 기업의 수익성도 악화할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일본은행은 향후 금융정책에 대해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올려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에 "경제·물가 정세의 개선에 따라"라는 조건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각국 통상정책 전개와 영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경제·물가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반드시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고, 향후 데이터에 따라 앞당겨질 수도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을 때 무리하게 금리를 올리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이어 작년 7월에도 금리를 올리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아베 신조 전 총리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대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 빠진 일본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고 통화 공급량을 늘린 정책이다.일본은행은 3개월마다 내놓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도 이날 발표했다.일본은행은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6%포인트 하락한 0.5%, 2026년도(2026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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