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다운받기 학회 참석차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에 와 있다.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이라는, 어떻게 하면 인간이 기술을 더 잘 써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관한 연구들이 한가득 공개되는 학술 축제다. 6000명 가까운 연구자들이 모여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인기가 많은 세션은 인공지능(AI)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한 디자인을 제안하는 곳들이다. 어느 뾰족한 지점에서 AI를 쓰는 것이 기존 방법론에 비해 더 나을지를 살펴보는 세션마다 인파가 몰렸다.한 세션에서, 미국 미시간대에서 온 연구원 한 명과 나란히 앉았다. 그는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소셜 플랫폼의 접근성을 높이는 상호작용 연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도쿄역에서 찍은 영상이라며 파일 하나를 보여줬다. 영상 속에서는 시각장애인 한 명이 바닥을 지팡이로 툭툭 짚으며 길을 가고 있었다. 놀랍게도 나 또한 동일한 인물을 요코하마역에서 본 적이 있었다. 그때 내 눈에는 점자블록이 강렬하게 와닿았었다. 블록판들이 어느 하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 집단에 처음 포함됐다. 같은 업종의 두나무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해운·방산 업종의 대기업 순위는 오른 반면, 철강·보험·석유화학 등 업종의 순위는 내렸다. 승계 작업이 진행 중인 한화·신세계의 동일인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공정위는 총 92곳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 지정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빗썸·대광·사조·LIG·유코카캐리어스 등 5곳이 신규 지정되고 금호아시아나는 제외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는 기업이다. 지정 기업은 대규모 내부 거래 고시 의무화·총수일가의 사익편취 금지 등 규제가 적용된다.‘상위 대기업’으로 불리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1년 전보다 2곳 줄어든 46개였다. 두나무와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새로 상출집단에 지정됐고, 교보생명보험·태영·에코프로는 대기업집단으로 하향 지정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자산총액이 명목 GDP 0.5%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