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친윤석열(친윤)계와 탄핵 반대(반탄) 진영 의원들을 대거 기용하며 후보 강제 교체 사태로 폭발한 당내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김 후보가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한 김용태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을 사과했다. 김 후보 자신은 반탄 진영에 머물면서 ‘대리 사과’로 국면을 돌파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김 후보가 이날 발표한 중앙선대위 인선에는 그와 함께 반탄 목소리를 높였던 친윤계 의원들이 전진 배치됐다. 윤재옥 총괄본부장, 장동혁 상황실장, 박덕흠 조직총괄본부장, 임이자 직능총괄본부장, 강승규 홍보본부장, 김정재 미디어본부장, 이인선 여성본부장, 정점식 클린선거본부장 등이 임명됐다. 일부는 한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를 지지·추진했던 인사다. 전날 권성동 원내대표를 유임하고, 대표적인 ‘아스팔트 반탄’인 박대출 의원을 새로운 사무총장에 지명한 데 이어 친윤계를 폭넓게 기용하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