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의 최대 숙적이자 이웃인 두 핵무장 국가 인도와 파키스탄이 6년 만에 고강도 공격을 주고받으며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인도령 카슈미르의 휴양지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78년 가까이 지속된 해묵은 영토 갈등이 폭발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는 분위기다.인도 정부는 7일(현지시간) 오전 1시5분부터 약 25분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등 9곳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인도령 잠무 카슈미르주 휴양지인 파할감 일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테러가 발생해 최소 26명이 사망한 지 약 2주 만에 단행한 최대 규모 공격이다.파키스탄을 테러 배후로 지목한 인도는 이후 12일 연속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과 소규모 교전을 벌여 왔으나, 전투기까지 출격시켜 파키스탄 영토 곳곳을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몇 년간 인도는 파키스탄과의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파키스탄이 통치하는 카슈미르와 ...
‘정치 개입’ 논란·대법관 탄핵 ‘법원 흔들기’ 등 논의 전망 소집 과정에서 내부 이견…“사퇴 요구” 가능성은 낮아전국 판사들의 회의기구인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을 둘러싼 논란을 다루기로 하면서 법관 대표들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회의 소집 과정부터 내부 이견이 드러났기에 일부 판사들의 요구처럼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 등 강한 입장이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법관회의는 오는 26일 임시회의를 열고 이례적으로 빨랐던 대법원 판결로 불거진 ‘정치 개입’ 논란, 대법관 탄핵 등 정치권의 ‘사법부 흔들기’ 행보에 대한 입장 표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관회의는 전국 65개 법원의 대표 판사 126명이 모인 회의체다. 2003년 ‘전국 판사와의 대화’ 형식으로 출범해 2018년 ‘사법농단’ 사태를 계기로 상설기구가 됐다.법관회의는 사법농단 사태와 관련해 무게감 있는 결정을 ...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200개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평균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들의 주식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방증이다.한국거래소는 2024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주요 투자지표를 직전 거래일(2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코스피200 기업의 PBR이 0.8배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PBR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PBR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뜻이다.코스피200 기업의 PBR은 선진국 23개국 평균인 3.5배는 물론 신흥국 24개국 평균인 1.8배에도 못 미친다. 국가별로 보면 선진국 중 미국은 4.8배, 영국·프랑스는 1.9배, 일본은 1.5배였다. 신흥국 중 인도는 4배, 대만은 2.6배, 브라질은 1.7배, 태국은 1.6배, 중국은 1.5배였다.코스피200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