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발행한 가상자산에 투자한 220명을 다음 달 백악관으로 불러 만나기로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해당 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공적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얻는다는 비판이 나온다.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트럼프 밈 코인(Memecoin) 측이 인터넷 사이트에 트럼프 밈 코인 구매자들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코인 측은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12일 사이에 상위 투자자 220명에게 만찬 초대장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만찬은 다음 달 22일 백악관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으로, 이 중 상위 투자자 25명은 만찬 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환영 행사와 백악관 VIP 투어에도 참석할 수 있다고 한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밈 코인 가격이 60% 넘게 급등했다. 트럼프 밈 코인 측은 또 “더 많이 보유...
빅토르 위고의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에서 콰지모도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높은 종탑에 갇혀 세상과 격리된 채 살아간다. 장애인으로서 그에게 허락된 삶은 어둡고 좁은 종탑뿐이었다.성금요일이었던 지난 18일,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 인권 활동가들이 서울 혜화동성당의 종탑에 올라 무기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농성 사흘째인 4월20일은 부활절이자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었다. 십자가 위 예수의 고난을 기억하는 날에, 왜 장애인들은 난간·지붕·화장실도 없는 종탑 위에서 하루 종일 내리던 비를 맞아야 했을까.이 사태의 발단은 몇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이자 장애인 거주 시설 원장인 이기수 신부는 2023년 탈시설 반대 토론회에서 1급 지적장애인은 앵무새, 3급은 코끼리와 같다면서 지능이 낮으면 자립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017년 장애등급제가 폐지되면서 장애를 더는 급수로 나누지 않고 있는데 말이다. 자립해서 잘 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