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지는 아이들애비게일 슈라이어 지음 | 이수경 옮김웅진지식하우스 | 423쪽 | 2만2000원부서지다니! 쿠크다스 과자도 아닌데 아이들이 어떻게 부서질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말하는 ‘부서지는 아이들’은 과거에 비해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연약한 요즘 아동·청소년을 일컫는다. 아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부서지는 과자에 정신상태를 빗댄 표현인 ‘쿠크다스 멘털’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로 쓰였다.책 <부서지는 아이들>은 이 같은 쿠크다스 멘털을 갖게 된 아이들을 낳은 사회적 요인을 파헤친다. 그리고 그로 인한 사회적 해악도 살펴본다. 미국의 독립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모두 미국 이야기다.하지만 어디 미국만 그러한가. “우리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며 학부모가 초등학교에 수시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고 그로 인해 교사가 세상을 등지는 일까지 왕왕 일어나는 곳이 우리 사회다.저자는 이 ‘부서지는 아이들’이 양산되는 배경에 ...
경기 광주시 도심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 경기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쯤 광주시 곤지암읍에서 “남성의 시신이 있다”는 내용의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상가 건물 두 곳 사이에 있는 폭 1.5m가량의 공간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최초 신고자는 인근 건물에서 빨래를 널던 중 떨어뜨린 옷가지를 주우러 갔다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 등은 현재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시신은 상의와 속옷을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의가 주변에서 발견됐지만 사망자 소유의 옷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해당 시신을 발견할 당시 신분증 등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방침이다.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평소 행인의 눈에 띄기...
매년 지구의날 즈음이면 업계마다 ‘지속 가능’을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착한 소비’를 부추긴다. 하지만 더 이상 친환경적이지 않은 에코백과 새 텀블러를 받아들고 ‘예쁜 쓰레기’를 추가했다는 자괴감에 빠진 적이 적지 않았다. 기후위기를 목도하고 있는 요즘 패션·뷰티업계의 친환경도 ‘지금 당장 가능한’ 생활감 있는 실천으로 자리 잡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매년 240억켤레의 새로운 신발이 출시되고, 3억켤레가 버려진다. BBC에 따르면, 의류와 신발의 재활용 비중은 13.6%로 이 중 신발의 재활용 비율은 단 5%에 불과하다. 특히 운동화는 나일론, 고무, 플라스틱, 섬유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여러 소재로 만들어져 분해가 까다롭고 어려운 탓에 재활용률도 낮다. 버려지는 신발 대부분은 매립, 소각되며 이에 따라 연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3억4000만t에 달한다.올해부터 시행된 ‘순환경제법’은 제품의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자원의 효율적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