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북 울진 백석항으로부터 불과 5.5㎞ 떨어진 가까운 바다에서 대형 상어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렸다. 공격성이 높아 일명 ‘포악상어’로 알려진 길이 3m, 무게 229㎏의 대형 청상아리였다.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올여름도 동해안에 포악상어 출현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 상승으로 방어, 민달고기, 전갱이 등 난류성 어종이 동해안에 증가하면서 상어가 먹이를 쫓아 동해안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수산과학원의 ‘대형 상어류 분포 현황과 생태학적 특성 연구’를 보면 한반도 바다 주변에 서식하는 상어는 49종이다. 수온이 높아지는 5월 고등어, 삼치, 멸치, 오징어 등을 따라 연안으로 들어온다.동해안 상어 혼획 건수는 2022년 1건에서 2023년 29건, 2024년 44건으로 최근 2년 새 그 수가 급증했다.최근 2년간 혼획된 상어 중 사람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포악상어’는 11종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