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미 하버드대가 21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보조금 지급 동결 결정이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조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하버드대 사이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하버드대는 이날 매사추세츠주 연방 법원에 낸 소장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보조금 중단 조치가 “대학의 학문적 결정에 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수단”이라며 이를 멈춰달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연방 정부가 “학술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통제에 굴복하게 만들기 위한 압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원금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주 연방정부는 하버드대가 (정부의) 불법적인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거절한 이후 여러 조치들을 취했다”며 “이는 정부 권한을 넘어서 위법하기 때문에 우리는 보조금 중단을 멈춰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가버 총장은 특히 연구 지원금 등의 동결 조치가 학생, 교수진, 직원, 연...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하청노동자가 깎인 상여금을 회복해달라고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인 지 41일 만에 고용노동부가 농성장을 찾는다.김민석 노동부 차관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한화오션 고공농성장을 방문하느냐”고 묻자 “담당 국장이 방문한다”고 답했다. 조충현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이 24일 오전 10시 농성장을 찾는다.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 교차로 30m 높이의 철탑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벌여온 한화오션 사내협력사협의회와의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다.하청지회는 현재 조선업이 호황이므로 불황기에 깎였던 상여금을 회복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사내협력사협의회는 이를 거부했다. 원청이 상여금 재원을 협력사에 주지 않는 한 협력사가 상여금 인상을 약속할 수 없다. 원청인 한화오션은 “협력사 노동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은 협력사 고유의...
요즘 한국 축구는 안팎으로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프로축구에서는 새로운 슈퍼스타가 나오지 않는다. 인기를 주도하는 빅클럽들도 주춤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들 활약도 미미하다. 날선 비판 여론에 축구계는 춘래불사춘이다.프로야구는 관중이 폭발하는 반면, 프로축구 인기는 정체됐거나 다소 감소했다. 축구 인기가 떨어진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작용했다. 냉정하게 말해 당장 하락세를 극복할 뾰족한 묘수도 없는 상황이다. 광주FC의 선전은 최근 축구계에서 가장 희망적인 뉴스다.광주는 K리그 1부 구단 중 연봉이 적은 구단 중 하나다. 시도민구단으로 클럽 규모, 인프라, 관중 숫자 등에서 스몰클럽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광주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광주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보다 더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