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전쟁이 교착 국면인 가운데 중국이 유럽연합(EU)에 우호적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았다.중국은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 제기로 갈등을 빚어온 유럽의회와의 상호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EU와 협력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양측의 합의에 따라 중국과 유럽의회가 상호 교류에 대한 제재를 동시에 전면적으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린 대변인은 “최근 몇년 동안 중국과 유럽의회 간 교류가 잘 알려진 이유로 약간의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말한 뒤 “현재 양측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린 대변인은 아울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적절한 시기 중국을 방문해 중국·EU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EU는 2021년 3월 신장위구르 지역의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침해 혐의로 중국 관리 4명과 단체 1...
계약서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26조원 규모 체코 원전 수주에 제동이 걸렸다.6일 로이터와 체코 현지 CTK통신 등에 따르면 체코의 브루노 지방법원은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와 한국수력원자력간 원전 건설 계약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EDUⅡ는 체코전력회사(CEZ)의 자회사로,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공사의 발주처다. 한수원은 해당 원전 건설을 최종 수주했으며 7일 본계약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였다.최종 계약을 멈춰세운 것은 프랑스전력공사(EDF)였다. 브루노 지방법원은 원전 수주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의 이의제기 절차가 마무리 되기 전까지는 한수원과 EDUⅡ간 계약은 중지돼야 한다고 결정했다.앞서 프랑스전력공사는 지난주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에 체코경쟁당국인 반독점사무소를 상대로 가처분 성격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브루노 지방법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수원과 (체코...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9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내린 비는 한라산 진달래밭 245.5㎜, 윗세오름과 남벽에는 196.0㎜와 195.0㎜ 다. 서귀포시 남원읍과 성산읍엔 182.0㎜와 160.7㎜ 비가 오는 등 제주 남동부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기상 악화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일부가 결항했다.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79편(출발 37, 도착 42)이 결항하고 125편(출발 60, 도착 65)이 지연 운항했다. 또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제주와 완도를 잇는 송림블루오션호와 골드스텔라호, 제주와 진도를 잇는 산타모니카호 등이 결항했다.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풍으로 제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 공항에서도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 결항과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