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석유화학업체인 카프로가 울산 남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출하센터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수소출하센터는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해 왔던 남구 부곡동 카프로 3공장에 약 1만6500㎡(약 5000평) 규모로 건립됐다. 총사업비는 500억원이다.수소 출하 규모는 시간당 1.78t으로 하루 약 43t이다. 이는 수소전기차 ‘넥쏘’ 약 8500대를 하루 동안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전국에 있는 400곳 이상의 수소충전소에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카프로는 기존 카프로락탐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새로운 사업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기존 공정 내 이미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던 수소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해 수소출하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카프로는 지난 3월 본사를 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전한 뒤 울산시의 ‘수소선도도시 기반(인프라)’ 조성에 협력하고 있다.박성명 카프로 대표이사는 “수소출하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 수...
코카서스산맥의 대자연을 품은 나라, 조지아를 찾은 EBS 1TV <세계테마기행>이 8일 4부 방송에서는 시골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닌다.프랑스나 이탈리아 못지않게 조지아 사람들도 와인을 사랑한다. 조지아인들은 손님 대접에 와인을 빼놓지 않는 것은 물론 ‘생명수’라고 부를 만큼 와인을 사랑한다고 한다. 러시아 지역 전문가인 이원석 큐레이터와 제작진은 조지아 동쪽 끝 카헤티주의 크바렐리 마을에 있는 하레바 와인 동굴을 찾아간다.이 동굴은 구소련 시절 핵전쟁 시 대피용으로 파놓은 군사시설이었다. 소련 해체 후 와인을 장기 보관하기에 이상적인 곳으로 각광받았고 현재 와인 2만5000병가량이 저장돼 있다. 마치 강원도 폐광이 묵은지 저장고로 쓰이는 것처럼 말이다. 120년 된 포도나무가 있는 장인의 집에서는 조지아 포도 증류주 ‘차차’와 전통 견과류 요리 ‘추르치헬라’를 함께 맛본다.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지어진 현수구조물인 ‘다이아몬드 브리지’도 건...
미국 하원이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자국산 반도체 수출품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추진한다. 대만 문제와 파룬궁 등 인권문제 관련한 법안도 추진된다. ‘관세 전쟁’ 이후 더욱 강경한 대중국 정책이 예고됐다.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빌 포스터 미 연방 하원의원(민주·일리노이)은 미국산 반도체가 수출이 금지된 국가로 흘러 들어가지 않는지 추적할 기술을 탑재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법안은 제품이 수출 금지된 국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작동할 수 없도록 부팅을 막는 기술도 요구한다. 법안에 따르면 상무부는 6개월 이내 해당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법안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부터 엔비디아·AMD 등의 AI 반도체 중국 수출을 금지했으나 한편에서는 밀수시장이 커졌다며 법안의 허점을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가 중국 수출이 불허된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이용해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