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새로 선임된 공공기관장 수가 4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5명은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임명됐다. 정권교체기마다 보은성, ‘알박기’ 인사가 되풀이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공시를 보면 지난해 12월3일부터 최근까지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장은 전체(344개)의 14%인 48명으로 집계됐다.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장 중 45명은 국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14일 이후 선임됐다.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지난달 4일 이후 임명된 기관장은 8명이다.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임명한 검찰 출신 김영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대표적이다.계엄 후 새 기관장이 부임한 48개 공공기관을 주무기관별로 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
이주민 권리 보장을 위해 행정·법률적 지원을 제공하는 행정사 단체가 출범한다.4일 ‘이주민 인권을 위한 행정사 모임’(이행)은 오는 7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 기념관에서 출범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6명의 정회원과 3명의 준회원이 모였다. 이들은 12회 행정사 시험에 합격한 행정사 동기들로, 국내 이주민들의 열악한 현실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의기투합했다.이행 출범에 앞장선 최희성 행정사(35)에게 2020년 12월 경기도 한 농장의 숙소용 비닐하우스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속헹씨가 한파로 숨진 사건은 큰 충격을 줬다. 이후 이주민을 위한 활동을 고민하던 그는 지난해 이주민의 입국과 출국, 거주 등 모든 과정에서 행정적 조력을 하는 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행정사는 행정 업무를 대행하거나 자문하는 국가 공인 자격사로, 이주민들과 관련해서는 주로 비자 업무를 대행한다. 그간 일부 행정사들은 이주민들의 비자 업무를 대행하면서 직접 브로커 역할을 하며 알선료를 받는 ...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내에서 지구과학과 기후변화 탐구를 담당하는 ‘고다드 우주연구소(GISS)’ 과학자들이 이달 말 자신들의 연구 공간에서 돌연 쫓겨난다. 연구소 건물의 임차 계약 기간이 갑자기 단축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연방정부 예산 삭감 압력이 영향을 줬다는 시각이 제기된다.최근 CNN과 스페이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메이켄지 리스트럽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장은 지난달 24일 센터 소속 직원들에게 e메일을 발송하고 “GISS 연구 공간에 대한 임차 계약이 5월31일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는 GISS 운영을 관리하는 상위 기관이다.GISS는 NASA 내에서 지구과학 연구를 주도한다. 특히 기후변화 강도와 방향을 예측해 대응 방안을 산출하는 역할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소속 인원은 130여명이다.연구소 건물 임차 계약은 2031년 8월에나 종료될 예정이었다. 6년 넘게 남은 계약이 갑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