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서울 명동대성당에 공식 분향소가 설치된 가운데, 23일 대성당 위로 원형의 무지개인 햇무리가 떴다. 햇무리는 태양 주변으로 동그랗게 무지개가 나타나는 자연현상으로, 이날 하늘 위에 선명히 떠 오르며 조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이날 분향소를 찾은 한 수녀는 “교황님이 직접 찾아오신 것 같다”라며 손을 모아 기도를 했고, 현장에 있던 신도들과 조문객들도 하늘을 향해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렀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선종했으며, 이후 명동대성당에는 22일부터 분향소가 운영 중이다. 이틀째인 23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시민들은 한 시간 넘는 대기시간에도 불구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교황을 추모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자들의 성자’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아온 인물이다. 서울 명동대성당을 찾은 한 신도는 “그분의 따뜻한 말과 소박한 삶이 아직도 가슴 깊이 남...
가상자산 지갑의 복구암호문(니모닉 코드)을 몰래 빼내 피해자의 비트코인 24억여원(현 시세 59억여원)을 가로챈1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니모닉 코드는 가상자산 지갑을 복구하는 데 사용되는 12~24개의 영어 단어 조합으로 이 단어들만 있으면 지갑 안의 가상자산을 다른 기기에서도 복원할 수 있어 유출될 시 가상자산을 도난당할 수 있다.서울경찰청은 피해자에게 접근해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방법이 있다”고 속여 피해자의 비트코인 45개를 편취한 피의자 2명을 송치했고 가담한 2명을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주범 A씨(34)와 범행 수익 관리책 B씨(31)는 2022년 5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피해자에게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콜드월렛(온라인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을 써야 한다”며 지갑 이전을 권유했다. 당시 가상자산 운용에 익숙하지 않았던 피해자는 A씨의 말을 믿고 새로운 콜드월렛을 구매했다. 피해자는 “복구암호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