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사이트 모음집 ‘대포통장’ 200여개를 개설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유통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공급한 대포통장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자 100여명이 43억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6개월간 45개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 213개를 불법 개설하고 유통한 조직의 총책 A씨(35) 등 9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범죄단체조직·활동, 전자금융거래법위반, 사기방조 등의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유령법인 45개를 설립하고 유령법인 명의 213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등에 유통하거나 유통할 목적으로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총책과 모집책, 내근실장, 현장실장 등 직급체계를 갖춰 조직원들을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원들의 나이는 최소 29세부터 최대 39세로,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였다. 조직원들은 대포...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미·중 관세 전쟁 격화에 8일(현지시간) 또다시 5% 하락 마감했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98% 내린 172.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해 5월 2일(종가 172.22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애플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 발표 이후 전날까지 지난 3일간 19% 급락하며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하락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그러나 이날 또 하락하면서 4거래일 동안 주가 하락 폭이 23%로 확대됐다.시가총액도 2조5900억달러로 줄어들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1위 자리를 내줬다.MS 주가는 이날 0.92% 하락하는 등 최근 4일간 7% 내렸다.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약 3% 오른 186.73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90달러 선도 회복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는 듯했다.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
제주신항을 여객·크루즈에서 화물·크루즈 중심으로 변경해 운영하는 계획이 고시됐다.8일 제주도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주시 삼도동, 건입동, 용담동 공유수면 일원에 조성될 제주신항의 변경된 내용을 담은 ‘제주신항 건설기본계획’이 지난 7일 변경 고시됐다.변경 계획의 핵심은 2019년 8월 고시한 기존 기본계획에 담겨있던 ‘여객・크루즈’ 중심의 제주신항 기능을 ‘화물・크루즈’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제주항의 화물·여객선 혼재와 화물 부두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대형 크루즈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도는 또 이번 계획을 통해 기존 내항 재개발 부지 13만5000㎡를 신항만 구역으로 편입한다.제주신항 건설사업은 오는 2035년 완공을 목표로 민자 1조3025억원을 포함해 모두 3조8278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목표였던 2040년보다 5년 앞당겨졌다. 사업 규모도 기존 2조8662억원에서 약 9616억원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