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이틀째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합동참모본부와 산림 당국은 지난 10일 오후 고성군 현내면 DMZ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11일 일출과 함께 진화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산림 당국은 이날 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불은 북측에서 시작돼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번졌다.비무장지대에서 산불이 발생한 탓에 인력 투입은 어려운 상황이다.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산림청 헬기 투입 전 북측에 대북 안내 방송을 했다”며 “현재까지 우리 인원 및 시설물 피해는 없으며, 군사분계선(MDL) 이남 산불 진화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군인권센터가 8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과 대통령실·관저 압수수색을 촉구했다.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외압의 수괴, 격노의 당사자가 대통령직에서 파면돼 이제 불소추특권이나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사를 회피할 방법도 없다”며 이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공수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군인권센터는 지난 1월 해병대 전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의 무죄 판결을 언급하면서 “(외압) 명령을 내린 사람을 찾아 처벌해야 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당연한 책무이고 정해진 수순”이라고 말했다. 박 대령의 1심 판결 당시 법원이 수사외압과 부당한 명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인정한 만큼, 명령의 발령권자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센터 측은 증거인멸 우려를 없애기 위해 수사기관이 하루라도 빨리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수사 시점이 사건 발생 시점과 멀어질수록 증거인멸 등 주요...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격화로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미·중 간 강대강 국면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마저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484.1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2일(1496.5원)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다.원·달러 환율 상승을 자극한 것은 관세를 둘러싼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다. 이날 오후 1시1분부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예정대로 발효됐고, 대중국 관세는 104%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