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본 업종에 대해 특별 정책금융 지원에 나선다.주력 업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수출 다변화 지원도 강화한다.기획재정부는 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통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국내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먼저 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자동차, 철강, 반도체, 배터리 등 통상 마찰 가능성이 큰 주력 수출업종에 정책금융을 강화한다.자동차·부품 대상으로 2조원을 지원하는 등 피해 업종에 대한 ‘특별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업은행·수출입은행에 위기 대응 특별 대출 프로그램도 신설한다.기업 분쟁 해결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세대...
이달 말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확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의 수업복귀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의료계가는 정부가 먼저 정원 동결 확정하라며 압박하고 나선 반면 정부는 “의대 수업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기싸움 양상을 보인다. 시민사회는 의료계 주장을 규탄하며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했다.가톨릭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등 5개 대학 의대생 대표들은 9일 성명을 내고 “5개 학교는 의대협의 투쟁 방향성을 존중하고 투쟁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 학교들은 다른 대학보다 빠르게 등록 후 수업 거부 기조로 선회했던 곳들이다. 대표들은 “5개 학교 학생들은 등록 투쟁으로 방향성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다른 학교 학우 여러분께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사과하기도 했다.부산대 등 다수 학교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중 출석 기준 미달 시점이 도래해 대규모 유급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주대 의대 25학번 109명은 성명을 내고 수...
분교 부지에 주택단지 조성…‘경쟁률 3 대 1’ 10가구 입주 학부모·아이들 모두 만족도 높아…기존 주민들도 “환영”폐교 위기의 농어촌 학교가 외지인들을 끌어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 장흥군이 지난 3월 ‘농산어촌 유학마을’ 주택단지 문을 열자 아이들과 학부모가 이곳으로 몰려왔다.장흥군은 폐교 위기에 처한 작은 학교를 살리는 동시에 경제 활동이 가능한 인구 유입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방소멸대응기금 30억원을 투입, 올해 초 유학마을을 조성했다.유학마을은 장평면 임리에 있던 폐교 장평초 임리분교(1만2966㎡)를 철거한 자리에 마련됐다. 임리분교는 학생 수 감소로 폐교한 지 20년이 지나도록 방치된 상태였다. 금세 지원자들이 몰렸다. 경쟁률은 3 대 1에 달했다. 지난 3월부터 10가구 34명이 입주했다. 이 중 5가구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4가구는 충남과 대전, 광주에서 왔다.유학마을은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