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023년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된 원인은 조직위원회와 여성가족부, 전북도의 “업무처리 총체적 부실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다. 특히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이 잼버리 준비 과정에 의료·사무 시설과 화장실·샤워장 등 설치가 지연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국무회의에 설치가 완료됐다고 보고한 탓에 “대책 마련 기회가 상실됐다”고 했다.감사원은 10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에 착수한 지 1년6개월 만이다.2023년 8월 열린 새만금 잼버리는 준비·운영기구인 조직위원회와 주무부처이자 감독기관인 여가부, 유치 지방자치단체인 전북도, 부지 매립을 담당한 농림축산식품부 중심으로 추진됐다. 잼버리 기간 동안 의료시설 부족, 화장실 위생 불량, 부실 급식 등에 따른 배탈과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참가자가 속출했다.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 참가자가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했고, 국제 망신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