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본 업종에 대해 특별 정책금융 지원에 나선다.주력 업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수출 다변화 지원도 강화한다.기획재정부는 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통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국내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먼저 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자동차, 철강, 반도체, 배터리 등 통상 마찰 가능성이 큰 주력 수출업종에 정책금융을 강화한다.자동차·부품 대상으로 2조원을 지원하는 등 피해 업종에 대한 ‘특별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업은행·수출입은행에 위기 대응 특별 대출 프로그램도 신설한다.기업 분쟁 해결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세대...
조직 슬림화를 추진 중인 카카오가 ‘엔터 공룡’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카카오는 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매각설’과 관련해 “카카오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해당 회사 주주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했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 카카오엔터의 주요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매각 의사를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쪼개기 상장 논란, 시장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수년간 표류해 온 IPO(기업공개) 대신 매각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카카오엔터는 그룹 에스파가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등 40여개 자회사를 거느리며 ‘엔터계 공룡’이라 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