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가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14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군산시 옥도면 말도 남서쪽 약 22㎞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9.7t급)가 조업 중 밍크고래를 혼획했다고 신고했다.이날 잡힌 밍크고래는 길이 5m, 둘레 2.5m, 무게 약 1t으로, 외관상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현장 조사 후 A호 선장에게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하고 고래를 인계했다.이 고래는 14일 오전 군산 비응항 수협 위판장에서 경매에 부쳐졌고, 361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현행 고래류 관련법에 따르면 작살 등을 이용해 고래를 고의로 포획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어업 중 우연히 잡힌 고래는 해경의 확인서를 받은 뒤 정식 유통과 판매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어민들 사이에서는 혼획된 고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미귀환 납북어부 가족 인권침해 사건’ 등 21개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진실화해위는 13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에서 열린 109차 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미귀환 납북어부 가족 인권침해 사건’은 1968년 4월27일 북한 경비정에 납북된 종진호, 1968년 10월30일 납북된 어제호, 1972년 2월4일 납북된 안영35호·안영36호의 미귀환 선원 가족들이 ‘납북된 가족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장기간 사찰을 받은 사건이다.진실화해위는 “미귀환 선원 가족에 대해 장기간 감시와 사찰을 진행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가에 미귀환 납북어부에 대한 생사 확인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 진화위는 국가가 미귀환 납북어부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진실화해위는 납북귀환어부들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이 불법 수사를 하는 등의 인권침해를 했다...
정부가 여름철 자연재난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15일부터 풍수해·폭염 대책기간을 운영한다. 호우 재난문자 발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산사태·하천재해·지하침수 등 3대 풍수해 재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무더운 날이 많으며,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시간당 강수량이 100㎜가 넘는 극한호우 빈도는 2020년 12회에서 지난해 16회로, 폭염일수는 2013년 16.6일에서 지난해 30.1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이상기후와 재난 취약층인 고령인구의 증가를 고려해 더 촘촘한 재난대비·대응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하천 위험 지역에 지능형 CCTV 설치·취약층에 대피도우미 지원정부는 풍수해 대비를 위해 침수·붕괴 등에 취약한 지역을 사전에 발굴하고, 위험지역은 ‘인명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