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에서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잇따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식품업체 5곳의 가격 담합 정황을 파악해 조사를 시작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농심·오리온·롯데웰푸드·해태·크라운제과 등 식품업체 5곳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이 가격을 담합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식료품을 비롯해 가공식품 가격이 들썩이자 업계의 불공정행위로 인한 것이 아닌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7일 국장급 이상 간부회의에서 “최근 물가 인상에서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식품업계에서 가공식품을 비롯해 식료품 가격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주요 식품업체 11곳이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대상이 마요네즈·후추 등 가격을 19.1% 올렸고, 빙그레도 커피류 등의 가격을 평균 14% 올렸다. 이번달에도 오뚜기, 오비맥주...
신안산선 광명 구간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4일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을 위한 진입로 확보 작업을 오전 중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임광식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14일 오전 11시 10분께 현장 브리핑을 통해 “금일 상황판단 회의에서 작업계획을 논의했고, 소형 포크레인을 활용해 오전 중 진입로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임 과장은 “붕괴 등 위험요인을 제거하면서 현장 상황판단을 거쳐 구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상 변화와 사고현장에 있는 각종 자재들, 지반침하와 균열 등 복합적 위험요인이 있다. 주변 요인을 하나씩 제거하다 보니 시간이 지연되고 구조대원 진입 장소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이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18명 중 2명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