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플라스틱 감축 협약 이행을 주장하며 선박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인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회원들이 약 반년 만에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들은 “법 위반은 인정하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12부 구창규 판사는 업무방해와 선박(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영국, 독일, 멕시코, 대만 등 해외 국적 그린피스 활동가들 5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고 하루 만에 변론을 종결했다.이들은 지난해 11월30일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운반하는 유조선에 올라가 약 12시간 동안 해상 시위를 벌였다. 당시 부산에서 열리고 있던 제5차 국제플라스틱협약 협상회의(INC-5)에 참가하는 각국 정부에 협약 지지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돛대 위에 올라가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Strong Plastics Treaty)’ 문구가 ...
전남도는 16일 도청 김영랑문 앞 광장에서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열어 민주주의 위기상황에서 발현한 ‘5월 정신’의 가치를 되새겼다.‘아 !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록 도지사, 5·18 유공자와 유족, 주철현·박지원·권향엽·서미화·전종덕 국회의원,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전남 5·18 오케스트라의 식전 기념공연, 헌화와 추념사, 12·3 계엄사태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주제로 한 추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이달연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호남지부장은 “광주 이외 목포, 나주, 영암, 해남 등 시군 단위에서 활동했던 시민군의 활약상이 널리 홍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1980년 5월, 전남도민들은 광주시민들이 죽어간다는 소식에 광주로 달려갔다. 불의를 참지 않고 일어나 오월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14일 오전 11시 10분쯤 강원 고성군 수동면 사천리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이 5시간만에 진화됐다.군과 산림·소방 당국은 헬기 5대와 진화차 등 장비 15대, 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4시 5분쯤 큰 불길을 모두 잡았다.군과 산림 당국은 일부 인력을 현장 주변에 배치해 뒷불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현장에 초속 5.7m의 바람이 불었으나 군과 산림·소방당국이 긴밀하게 협조해 예상보다 빠르게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라며 “추후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