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의 숨 쉴 공간이자 세파에 지친 사람들의 반창고다. 운명처럼 정원을 꾸미게 되고 삶이 바뀐 사람들이 있다. 12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정원과 함께 사는 이들이 차린 밥상을 만나본다.전남 해남의 남상호(63)·이은혜(63)씨 부부는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달마산을 배경으로 정원을 가꾼다. 상의도 없이 상호씨가 정원 부지를 사서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아내 은혜씨가 정원에서 행복을 얻는다. 은혜씨의 가장 큰 기쁨은 정원에서 나는 해남의 청정 식재료로 자신만의 요리를 만드는 것. 해남의 명물 떡조개로 끓인 국과 갓씨를 넣은 콩나물무침으로 푸짐한 한 상을 나눈다.전남 화순의 김남순(73)·양영자(70)씨 부부는 30여개국을 여행하며 구한 꽃과 허브를 정원에 심었다. 허브 향이 솔솔 풍겨오는 정원은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을 옮긴 듯하다. 영자씨가 암 투병을 하며 이 집의 식탁은 ‘자연주의 식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 참여 중인 러시아 측 협상단장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평화 협정 체결 없이 휴전만 하면 핵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메딘스키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와 인터뷰에서 “진정한 평화에 합의하지 않고 단순히 휴전 협정만 맺는다면 이 지역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분쟁 지역인 카라바흐처럼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은 아제르바이잔 영토지 아르매니아계 자치 세력이 점유해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메딘스키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땅이 ‘거대한 카라바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메딘스키는 이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해 이 땅을 되찾으려 시도할 것”이라며 “이는 지구의 종말을 부르는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비공식적으로 대화했을 때 그들이 어떤 식으로든 유혈 사태를 멈추려는 합리적인 ...
서울시는 오는 15일 오전 0시부터 서부간선도로 내 오목교(동쪽) 지하차도(성산대교→일직 방향) 차량 통행을 중단하고, 평면교차로를 이용하도록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의 일환이다.시는 서부간선도로 양평동(목동교)부터 가산동(금천교)까지 총 8.1㎞ 구간에 보도와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를 2023년 7월 착공해 추진 중이다.서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조성해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를 위해 공사 구간 내 입체교차로 8개소 중 오목·오금·고척·광명교 등 4개소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한다. 오목교 지하차도를 시작으로, 오금교·광명대교 지하차도는 7월, 고척교 지하차도는 내년 초 평면화될 예정이다.목동교, 신정교, 사성교, 철산교 등 나머지 4개소는 현행 입체교차로를 유지한다.오목교(동쪽) 지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