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권역의 대표적인 명산인 관악산에 2027년까지 숙박시설을 포함한 자연휴양림 조성이 추진된다.관악구는 14일 “관악산이 서울 남부권역 최초로 산림청으로부터 ‘자연휴양림 지정고시’를 받았다”고 밝혔다.관악구는 이번 고시로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관악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이자, 2023년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찾은 산림형 공원이다.지정고시를 받은 곳은 관악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신림동 산117-23번지 일원 9필지다. 관악구는 이곳에 전체 21만6333㎡ (약 6만5000평) 면적의 휴양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자연휴양림에는 관악산 내 등산로와 둘레길을 연계한 숲속의 집(숙박시설) 27실을 비롯해 숲속카페, 웰컴정원, 산림체험시설, 방문자센터 등 다양한 산림체험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산림욕, 숲속 명상, 관악산 트레킹 등 기존에 운영 중인 관악산 숲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 많은 이용객...
세계 최대 원조 공여국인 미국이 지난 2월 600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해외 원조 보조금 삭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은 전년보다 7.1% 줄어 5년 만에 감소했다. 국제사회가 연대 대신 각자도생을 택하자 전쟁, 폭력, 성차별, 기후위기, 빈곤 등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 시민들은 ‘존엄한 삶’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구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긴박함과 인도주의 사업의 위기를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국제구조위원회(IRC) 한국사무소에서 만난 IRC 라틴아메리카지역 ODA 담당 다이애나 버넌은 “이 업계에서 일한 이래로 원조기구가 이만큼의 위기 상황에 부닥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도적 지원이 중대한 위협에 처해있다”고 말했다.버넌은 공적원조 자금이 구호 현장에서 잘 쓰이고 있는지 관리·감독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2017년 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