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해킹 사고 이후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30일 유 대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의장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원 교체 상황은 조사해서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이날 과방위 위원들은 유 대표를 포함한 SK그룹 주요 임원이 SK텔레콤 해킹 사고 발생 이후 유심을 교체했는지 질의했다. SK텔레콤에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유심 교체에 버금가는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데 대한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다.유 대표는 자신의 유심 교체 여부를 묻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교체하지 않았다”며 “유심보호서비스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지난 18일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유심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은 평균적으로 상승했지만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과 인근 지역 아파트로만 수요가 쏠리면서 가격 상승세도 이들 지역에 집중된 것이다.전문가들은 강남권에 대한 선호와 진입장벽이 과거보다 공고해지면서 가격 흐름 역시 그 외 지역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누적 1.35% 상승했다.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강남권은 4%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로 4.54%였고 강남구 4.14%, 서초구 3.62% 순이었다. 이외에도 상승률이 1%가 넘은 자치구는 대부분 강남권·한강에 인접해 ‘한강벨트’라 불리는 지역이었다. ‘마용성’으로 묶이는 성동구(2.37%), 용산구(1.90%), 마포구(1.83%) 등이 대표...
최악의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이용자 보호 조치로 내놓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4일 2000만명을 넘어선다. 5일부터는 대리점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에 집중할 계획이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심 보호서비스는 자동 가입하고 있기에, 현재 1991만명이 가입했고 오늘을 지나면 2000만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로밍·정지·해외출국 고객을 제외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자동 가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가입 대상은 고령층·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다.앞서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대상자를 2500만명(알뜰폰 포함)으로 밝히면서 교체를 기다리는 동안 유심보호서비스 도입을 권장했다. 정부와 회사 측 모두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유심 불법 복제에 따른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하지만 근본 대책인 유심 교체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김 센터장은 “유심 교체는 ...